"(안)영학이 형에게 정대세에 대해 들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수비수 조원희(25, 수원 삼성)가 팀 선배 안영학(30)으로부터 북한의 정대세(24)와 관련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봉쇄 복안을 밝혔다. 21일 오후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조원희는 "영학이 형에게 들었는데 정대세는 매우 빠르고 저돌적인 선수라고 들었다. 실점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원희는 "영학이 형과 개인적으로 대화할 시간이 많았다. 북한 대표로 꼭 출전하고 싶었는데 대단히 아쉬워했다"고 말한 뒤 "정대세에 대해선 많은 얘기보다는 빠른 역습을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으로 나선 조원희는 "동아시아 대회에서 북한 축구를 접해 자신있다. 몸도 좋고, 부상자도 없으므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장밋빛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조원희는 "역습 찬스에서 상대에게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수비할 때 집중해서 90분 동안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규정 교육을 받은 것에 대해 조원희는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득점으로 인정된다는 것과 오프사이드 위치와 관련한 내용을 교육받았다"면서 "한 시간 정도 교육을 받았는데 국제 대회와 K리그의 차이가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