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숙(53)이 “아줌마의 사랑이 추해 보일까 걱정이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경축! 우리사랑’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봉순이라는 인물은 쉰 살이 넘은 제 또래 여자였다”며 “혹시나 제가 맡은 아줌마의 사랑이 추하게 보여질까 봐 걱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추해 보이지 않는 것에 역점을 뒀다”며 “제 또래 아주머니의 사랑에 대해 공감할 수 있고 첫 사랑을 찾은 중년 아줌마의 마음을 담으려고 했다”고 촬영에 임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놨다. 또한 “촬영할 때 굉장히 힘들었다”며 “잊고 살아서 그렇지 실제로 저희 또래에도 사랑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추해 보일까 봐 걱정했다. 진실성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해숙은 영화 ‘경축! 우리사랑’에서 쉰 살의 나이에 21살 나이차가 나는 연하남과 사랑에 빠지는 봉순 역을 맡았다. 엄마 아내로만 살아왔던 중년 여성의 사랑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경축! 우리사랑’은 오는 4월 10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