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북한의 측면을 집중 공략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1 17: 28

'북한의 측면을 공략하라'. 2기 허정무호가 21일 오후 파주 NFC서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전에 대비해 전술훈련을 했다. 허정무호는 약 20분 간 가벼운 러닝 및 패스에 중점을 둔 훈련을 실시한 뒤 줄곧 다양한 슈팅 및 전술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가벼운 패스 훈련 하나에도 발의 위치와 타이밍을 강조하며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등 집중을 요구했다. 정해성 코치도 선수들에게 패스의 강약 조절을 요구했다. 평소와 다른 패턴이었지만, 선수들의 자세는 달랐다. 슈팅 훈련도 전과는 달랐다. 허 감독은 선수 전원에게 2대1 패스에 이은 하프 발리 슈팅과 볼 트래핑 후 슈팅 등을 요구하며 위치에 상관없이 공격에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40분간 실시된 전술 훈련. 허 감독은 가상의 북한전을 대비해 세 명의 수비수를 배치한 상황에서 공격 전술을 훈련했다. 조재진,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염기훈을 중심으로 스리백의 약점인 측면을 파고드는 훈련이었다. 허 감독은 염기훈에게 2선에서 파고드는 역할을 강조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진이 올라올 때 그 측면을 파고들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이 상황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또한 허 감독은 훈련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훈련 내내 수비수 및 미드필더를 교체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여기에 종료 직전에는 좁은 공간에서 6대5의 미니게임을 펼치며 몇몇 선수를 체크했다. 한편 전날 오른쪽 발목 염좌로 훈련에서 제외된 이종민은 이날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재활에 전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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