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상미(35)가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1994년 연극 ‘로리타’로 데뷔한 후 2005년 ‘연극열전1’의 ‘프루프’ 이후 3년만이다. 추상미가 열연할 연극은 ‘연극열전2’의 네번째 무대인 ‘블랙버드’. 21일부터 5월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영국의 젊은 작가 데이비드 해로어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작품으로 12살의 나이에 40세의 이웃집 남자 레이(최정우 분)와 성관계를 가졌던 우나(추상미 분)의 15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추상미는 21일 오후 서울 혜화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블랙 버드’ 프레스콜이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쉽게 보자면 ‘화성남자 금성남자’를 떠올리면 될 것”이라며 “남자와 여자의 입장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랙버드’의 프로그래머로 참여한 배우 조재현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기존 작품들에 비해서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지루한 작품은 아니다”며 “대사에 집중해서 들으면 연극의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상미의 상대역으로는 연기파 배우 최정우가 나섰다. yu@osen.co.kr '블랙버드'의 주연을 맡은 최정우와 추상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