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트리플 더블' 신한은행, 2연패 1승 앞
OSEN 기자
발행 2008.03.21 18: 49

정선민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우승팀 안산 신한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정선민(22득점, 10리바운드, 12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75-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 2연패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홈팀 삼성생명은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주포인 변연하가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을 뽑아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신한은행은 1쿼터 2분31초경 전주원과 하은주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고 이후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끈질긴 수비를 통해 신한은행의 공격을 막아냈고 김세롱의 3점포로 1쿼터를 19-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서 하은주를 본격적으로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2쿼터 1분23초경 하은주의 골밑 득점에 이은 자유투를 묶어 21-21로 동점을 만든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진미정의 득점 릴레이가 이어져 근소하게 앞서갔다. 변연하의 골밑 돌파로 삼성생명이 추격을 시작하자 신한은행은 '큰언니' 전주원이 공격 제한시간 2초를 남기고 먼 거리서 시도한 3점슛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들어가 31-26으로 달아났다. 이후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연속 6득점을 뽑아내며 전반을 37-28로 리드했다. 삼성생명의 반격도 무서웠다. 변연하와 허윤정이 연속득점을 통해 3쿼터 1분25초경 37-32로 점수차를 좁혔다. 또 삼성생명은 정선민이 콘택트 렌즈를 분실해 코트 밖으로 잠시 나간 틈을 타 이종애와 이미선의 득점으로 3쿼터 5분32초경 42-39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다시 투입된 후 4득점을 뽑아냈고 이후 최윤아가 빠른 돌파를 통한 골밑 득점과 3점포를 더해 3쿼터를 52-45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하며 진미정이 점프슛과 3점포를 작렬하며 57-45로 달아났다. 완벽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여유로운 경기를 선보였으며 골밑의 하은주가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변연하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득점을 올렸지만 잦은 턴오버를 범해 스스로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 21일 전적 ▲ 용인 용인 삼성생명 63 (19-18 9-19 17-1518-23) 73 안산 신한은행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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