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인생 중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생애 9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안산 신한은행의 정선민(34, 185cm)이 큰 기쁨을 나타냈다. 정선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후배들이 모두 넣어 버리는 바람에 트리플-더블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마지막 기록지를 확인하니 기록을 세웠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선민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첫 번째라고 들었다"면서 "좋은 선수들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다. 한국 최고의 가드 전주원 언니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막강한 멤버이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22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선민은 9번째 트리플 더블에 성공하면서 남녀를 통틀어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됐다. 정선민은 "경기 초반 이종애의 밀착 수비와 다른 선수들의 도움 수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천천히 마음을 가다듬고 어시스트를 통해 감각을 되찾아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선민은 "신한은행에서 선수 생활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신한은행으로 오게됐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 중 가장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최윤아는 "언니들에게 배울 게 많아 큰 도움이 된다"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