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넌 33점' 전자랜드, LG 꺾고 '마지막 희망'
OSEN 기자
발행 2008.03.21 20: 46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꺾고 마지막 희망을 살려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1-83으로 승리를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불씨를 끝까지 지폈다. 이날 승리로 28승 25패가 된 전자랜드는 SK와 승패에서 동률이 되어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오는 22일 SK는 KCC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 상대 전적에서 전자랜드를 앞서는 SK의 경우 전자랜드와 동률이 되어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막차를 탈 수 있다. 즉 SK는 KCC에 이기거나 전자랜드가 23일 KCC에 지면 6위에 오르고 전자랜드는 자력으로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는 처지다. 홈에서 LG를 맞은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LG의 외곽포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선수 오다티 블랭슨과 캘빈 워너에게 3점포를 잇따라 허용한 전자랜드는 상대 수비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하지만 테런스 섀넌이 덩크슛을 포함해 1쿼터에서만 8득점을 몰아 넣은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이한권의 3점포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지만 섀넌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가 점수차를 벌리는 계기가 됐다. 2쿼터에만 역시 13득점을 쓸어 담은 섀넌을 앞세워 전자랜드는 전반을 44-41로 앞선 채 마감할 수 있었다. 상승세를 탄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외곽에서는 이홍수의 3점포로, 골밑에서는 섀넌과 트리밍햄의 득점으로 LG에 맞섰다. 결국 승리에 대한 간절한 바람은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4쿼터서 전자랜드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면서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는 등 LG를 따돌렸고 정병국 또한 공격제한시간 1초를 남겨놓는 상황에서 야투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정영삼의 3점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섀넌은 3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트리밍햄도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해줬다. ▲ 인천 인천 전자랜드 91 (17-20 27-21 27-21 20-21) 83 창원 LG 7rhdwn@osen.co.kr 3쿼터 전자랜드 섀넌이 LG 송창무를 앞에 놓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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