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늘에 맡겨야죠".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1일 창원 LG를 꺾고 승리를 거뒀지만 SK에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리면서 오는 22일 SK가 패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SK는 22일 KCC와 홈에서 맞붙는다. 이런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하늘에 맡겨야죠"라며 담담히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KCC와 SK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밝힌 최 감독은 "그 시간에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겠다. 심리적인 이유로 경기 결과만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만약 SK가 승리를 거둘 경우 전자랜드는 23일 KCC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이어 "올 시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며 "가능성이 있는 팀인만큼 격려도 해주고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도 남겼다. 한편 이 날 경기에 대해서는 "초반 외국인선수들이 쉬운 슛을 놓쳐 고전했다. 거기에 따른 속공도 경기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SK가 패한다면 남은 KCC전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이 수비에서 미스 매치 되는 상황을 잘 넘기지 못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수비다"고 답했다. 전자랜드는 오는 23일 전주에서 KCC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