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는 정성기(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서 쾌투를 펼쳤다. 정성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 홈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애틀랜타 산하 마이너리거 신분이지만 구단의 특별 배려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정성기는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고,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스플릿스쿼드 경기에는 선발 존 스몰츠에 이어 5회 2사 뒤 등판, 한 타자를 잡아냈다. 이날 무실점 역투로 정성기의 방어율은 2.70으로 낮아졌다. 선발 제프 베넷과 라이언 드리스에 이어 애틀랜타가 3-6으로 뒤진 5회초 등판한 정성기는 자니 페랄타에게 2루타를 허용했을 뿐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땅볼로 1명, 뜬공으로 5명을 잡아내며 맞혀잡는 피칭을 선보였다. 탈삼진과 사사구는 없었다. 정성기는 지난해 후반기에 몸담은 미시시피 브레이브스(더블A)의 마무리로 올 시즌 소속팀과 보직이 결정됐다. 기복없는 투구를 펼칠 경우 시즌 중 메이저리그 승격도 기대될 만큼 애틀랜타가 애지중지하고 있어 코리언 빅리거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