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의 5선발 박찬호(35.LA 다저스)가 또 한 번 무난한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향한 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아쉬운3점포 한 방을 허용, 시범경기 방어율 '0'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찬호는 2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투산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3개에 볼넷 3개로 제구력이 다소 흔들렸다. 시범경기 들어 첫 자책점을 기록한 박찬호의 방어율은 1.69가 됐다.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친선경기서 5이닝을 던진 뒤 미국으로 이동, 일주일 만에 등판한 박찬호는 초반 쾌투를 거듭하며 조 토리 감독을 향한 시위를 계속했다. 애리조나 선발 랜디 존슨을 압도하는 투구로 3회까지 상대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4회말 볼넷 2개로 몰린 1사 2,3루에서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그만 3점포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박찬호는 모두 17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플라이볼로 7명, 땅볼로 2명을 처리했다. 박찬호는 5회말부터 좌완 궈홍즈와 교체돼 투구를 마쳤다. 한편 박찬호는 3회초 1사 후 타석에서 존슨을 상대로 좌측 2루타를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만만치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애리조나 선발 존슨은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해 정상 투구감과는 아직 거리가 있음을 입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