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가 토튼햄 핫스퍼의 골키퍼 폴 로빈슨(30) 영입을 추진한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미러'는 아스톤 빌라 마틴 오닐 감독이 토튼햄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로빈슨을 이번 여름에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아스톤 빌라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골키퍼 문제를 로빈슨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리그 7위를 달리는 등 전체적인 전력의 균형이 좋은 팀이다. 그러나 주전 골키퍼 자리만큼은 리버풀에서 임대 영입한 스콧 카슨에 맡겨야 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팀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미봉책으로 활용하던 스콧 카슨이 이번 여름 리버풀로 복귀한다는 것은 아스톤 빌라에게 골키퍼 영입을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아스톤 빌라는 스콧 카슨을 완전 이적시키려 했지만, 리버풀이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200억 원)를 요구, 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다. 반면 최근 부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경험도 풍부한 로빈슨의 이적료는 그 절반인 500만 파운드(약 100억 원)에 불과해 아스톤 빌라로서는 적절한 카드인 셈이다. 또한 토트햄도 로빈슨의 방출을 준비하고 있어 로빈슨의 아스톤 빌라행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