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파릇파릇 돋고 코끝을 스치는 바람마저 향긋한 향기를 풍기는 봄이다. 요즘 가요계에는 이 봄처럼 귀엽고 상큼하고 기분 좋은 여성 그룹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기 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대표적인 세 여성 그룹이 눈에 띈다. 그들은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 소녀시대, 쥬얼리다. 이 세 여성그룹은 SBS ‘인기가요’에서 뮤티즌 송을 수상하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들을 살펴보면 2007년 여성 가수들이 대부분 섹시 컨셉트였던데 반해 큐트, 순수, 섹시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LOVE’라는 곡에 맞게 상큼 발랄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주름 잡힌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대 위를 누비는 그들은 섹시함이 아닌 여성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다시 만난 세계’ ‘키싱 유’에서 10대 소녀들이 보여줄 수 있는 순수함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소녀시대가 무대 위에 사탕을 들고 올라와 춤을 추는 모습은 소년들이 생각하는 소녀의 로망을 그대로 실현시키고 있다. ‘다시 만난 세계’에서 선보인 스쿨룩에 이어 ‘키싱 유’의 사랑스러움을 강조한 의상은 ‘순수’가 소녀시대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반면 섹시 컨셉트의 명실상부 대표주자로서 브라운아이드걸스, 소녀시대가 미처 보여주지 못하는 성숙한 섹시미를 한껏 발산하고 있는 그룹도 있다. 바로 멤버들 재정비하고 3년 만에 돌아온 쥬얼리다. 쥬얼리는 타이트한 가죽 소재의 의상으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며 무대 위에서 섹시함을 한껏 발휘한다. 몸에 꽉 맞는 의상을 입고 격한 춤을 추면서 섹시한 표정까지 지어 보이는 그녀들은 노련함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닮은 듯 다른 듯 4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몸에 맞는 의상으로 각자의 섹시함을 표현하며 요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 한결같이 노출을 하며 섹시 컨셉트를 내세우는 가수들을 보다가 요즘처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여성그룹들을 보게 된 지금, 음악 팬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기가 되고 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