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보호령'에 일침을 가했던 리버풀 사령탑 라파엘 베니테스(48) 감독이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꿨다. 22일 영국의 BBC는 베니테스 감독이 비디오 분석으로 심판이 발견하지 못한 선수들의 잘못된 행동에 징계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디오 분석을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테스 감독은 "난 언제나 비디오 증거가 경기 중 발생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서라도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방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이런 보호를 받아야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런 조치로 "모든 선수들이 비디오 때문이라도 추후 징계를 피하기 위해 위험한 플레이를 지양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자신의 주장이 결코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스타일을 바꾸자는 생각이 아님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FIFA(국제축구연맹)가 경기장에서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 중이 아닌 경기 후에 도입하자는 이야기'라며 경계선을 분명히 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