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에게는 늘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 오는 26일 중국 상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에 나설 국가대표팀이 출국을 하루 앞두고 22일 오전 파주 NFC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실시했다.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짤순이' 최철순(21, 전북)은 별명답게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훈련에 집중했다. 최철순은 훈련이 끝난 후 "대표팀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면서 "특히 고등학교 동기인 서상민과 함께 있다 보니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민이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볼을 잘 찼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라이벌 의식도 느낀다"고 말했다. 최철순과 서상민(21, 경남)은 보인고등학교 동기동창. 최철순은 그럼에도 고등학교 때부터 한 번도 같은 편에 서서 훈련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서도 줄곧 서로 다른 편으로 뛰었다. 한편 최철순은 룸메이트인 조재진에 대해 "항상 그렇듯 방이 굉장히 조용하다"면서 "(조)재진이 형과 같은 팀에서 뛰면서 많이 친해졌지만 방해하기는 힘들다"며 익살을 부렸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