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의 ‘괴물 에이스’ 류현진(21)이 올 시즌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등판, 3이닝을 던져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3일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캐나다전에서 등판 후 8일 만의 실전. 오는 29일 롯데와 개막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쌓기 위해 시험 등판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2회부터는 안정된 피칭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류현진은 1회초 시작하자마자 난타당했다. 오랜만에 1번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종욱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맞은 뒤 곧바로 도루를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류현진은 고영민에게 볼넷, 김동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이어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2점을 실점했다. 곧이어 채상병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허용, 1회에만 4실점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초부터 예의 위력을 되찾았다. 2회초 민병헌-이종욱-오재원을 삼자범퇴로 요리했고, 3회초에도 고영민-김동주-최준석을 모두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총 47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27개였다. 직구 구속은 136~145km였고 슬라이더는 최고 128km를 마크했다. 류현진은 4회부터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했다. 4회초 현재 경기는 두산이 4-1로 리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