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양준혁(39, 삼성)이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양준혁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회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롯데 선발 이용훈의 142km 짜리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작렬했다. 삼성은 양준혁의 선제 투런포를 발판 삼아 4-2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8회 2사 만루서 손승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준혁은 이날 1회 우월 투런포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21일 문학 SK전서 3안타를 때린 박한이는 좌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중전 안타, 5회 우측 2루타를 뽑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빅리그 출신 조진호도 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된 구위를 선보이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선발 조진호에 이어 4회 권오원(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6회 권오준(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7회 권혁(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9회 오승환(1이닝 2피안타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0-2로 뒤진 3회 선두 타자 정수근의 볼넷과 김주찬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뒤 9회 정보명의 1타점 적시타로 2-4까지 쫓아 갔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올 시즌 거인 군단의 5선발로 내정된 롯데 선발 이용훈의 호투도 빛났다. 1회 양준혁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외국인 거포 가르시아는 4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