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9점' 흥국생명, 챔프전 선승
OSEN 기자
발행 2008.03.22 18: 43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 스파이더스가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1위로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GS칼텍스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19 25-16)로 먼저 1승을 챙겼다. 김연경은 아픈 무릎에도 불구하고 29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고 황연주도 서브 4득점을 포함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첫 세트는 홈팀 흥국생명이 기선 제압에 나섰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특히 13-1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2점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19-19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킨 김연경은 이후 연속 2득점으로 1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GS칼텍스는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첫 세트서 김연경에게 많은 득점을 내준 GS칼텍스는 김민지가 황연주의 공격을 막은 데 이어 나혜원이 김연경의 공격을 가로막는 등 철벽 블로킹을 과시하며 상대 공격에 대응했다. 2세트서 흥국생명은 블로킹 득점이 없는 반면 GS칼텍스는 블로킹으로 5득점을 올렸다. 결국 황연주의 공격을 배유나가 막으면서 GS칼텍스는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블로킹에서 당한 흥국생명은 3세트서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기 위해 황연주의 시간차, 전민정의 이동 공격 등을 활용하며 GS칼텍스와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김연경과 황연주가 서브 득점까지 올린 흥국생명은 빼앗겼던 분위기를 완전히 되찾아왔다. 이후 황연주가 백어택으로 연속 2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4세트 들어 정대영의 공격을 마리가 블로킹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연경이 2점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15-8을 만든 흥국생명은 이후 김혜진이 서브로 1득점, 황연주가 서브로 2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대전에서 벌어진 남자부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는 안태영(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21 25-21)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주전을 모두 뺀 채 경기를 치렀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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