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벌어진 5전 3선승제의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 스파이더스가 23일 먼저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처음에는 서브 공략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상대 중앙 속공에 많이 당했다"고 설명한 황 감독은 "김연경이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을 보고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결국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은 수비로 연결됐다는 것.
하지만 김연경은 공격 범실도 8개를 범하는 등 급한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김)연경이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다 보니까 욕심을 많이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의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한 GS칼텍스의 이성희 수석코치는 "예상하지 못한 상대 세트플레이에 많이 당했다. 이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답에 대해 황 감독은 "쉬는 동안 상대 블로킹이 높아 세트플레이 연습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2차전에 대비, 숙소에서 비디오 분석을 할 예정이라는 황 감독은 "비디오를 보지 못했지만 우리팀 블로킹 보강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상대 라이트 나혜원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는 23일 오후 1시 30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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