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TV '무한도전'의 마지막 장면을 두고 ‘재밌다’와 ‘심했다’로 시청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유재석이 황사대비책을 설명하면서 지도 그림이 그려진 정형돈의 얼굴에 초록색 물감칠을 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정형돈의 얼굴에 지도 그림을 그린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얼굴에 페인트를 칠하는 장면에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페인트에 납 성분이 들어가는 걸 아느냐. 눈에 페인트가 들어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다”고 심했다는 의사를 표했다.
다른 시청자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는 처음인데 너무한 것 같다. 어떤 의도로 사람의 얼굴에 페인트칠을 하는지 모르겠다. 재미를 주기 위해 그런 것이냐. 사람의 안전을 생각하는 ‘무한도전’이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다른 시청자는 “페인트가 아니라 물감일 것”이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그 장면이 첨가돼 재미를 더할 수 있었다”는 반대의 의견을 보였다.
한 시청자는 “이 모습이 바로 무한도전의 ‘진정한 모습’이라며 그냥 어느 정도로만 했으면 과연 이렇게까지 뜰 수 있었겠느냐”는 말로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봄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황사에 대처하는 대비책을 강구하기 위해 19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에서부터 몽고 고비 사막지대로 이어지는 투어 일정을 떠났다.
최근 다소 시청률이 주춤하고 있는 ‘무한도전’이 4월중으로 방송될 황사특집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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