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무안타, 오클랜드 4-3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3.22 22: 10

거인 군단의 개막전 4번 타자를 예약한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2, 요미우리)의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승엽은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8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어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가 2-2로 맞선 9회 커트 스즈키와 에밀 브라운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3로 승리를 거뒀다.
1회 헛스윙 삼진, 3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2-2로 맞선 5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4번 라미레스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 공에 그친 이승엽은 3-4로 뒤진 9회 2사 1,2루서 좌익수 플라이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요미우리는 2회 다니의 볼넷과 사카모토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9번 가토가 오클랜드 선발 이블랜드와 볼카운트 0-1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2루에 있던 다니는 3루를 거쳐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 선두 타자 니오카가 오른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터트린 뒤 오가사와라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안착했다. 이승엽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후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0-2로 뒤진 4회 홈런 2방을 터트리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사 후 크로스비가 요미우리의 두 번째 투수 노마구치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이어 핸너한이 중월 1점 홈런을 작렬하며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오클랜드의 9회초 공격. 2사 후 대타 피오렌티노의 좌전 안타와 커트 스즈키의 좌중간 3루타로 3-2로 전세를 뒤집은 뒤 에밀 브라운의 중전 안타로 4-2로 달아났다. 요미우리는 9회 대타 오미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차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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