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결장한 가운데 토튼햄 핫스퍼가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용병술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토튼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멤버 대런 벤트와 제이미 오하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츠머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영표는 이날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PSV 아인트호벤과 UEFA컵 16강 2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경기 연속 결장이다.
포츠머스는 설리 문타리와 엘 하지 디우프가 징계로 빠진 여파가 컸다. 여기에 저메인 데포까지 없는 포츠머스의 공격력은 허술했다. 반면 토튼햄은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로비 킨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내세워 포츠머스의 골문을 두들겼다.
토튼햄도 데이빗 제임스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하며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30분 허들스톤의 코너킥에 도슨이 방향만 바꾼 헤딩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무산되면서 전반전은 득점없이 끝났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 반전을 꾀한 토튼햄은 수비수 도슨을 빼고 공격수 벤트를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이 시도는 후반 35분 벤트의 선제 헤딩 결승골과 후반 40분 또다른 교체선수 오하라의 쇄기골로 연결됐다.
두 골을 내준 포츠머스도 뒤늦게 밀란 바로쉬를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지만, 만회골에 실패하며 승리는 토튼햄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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