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고졸 루키 나카타 쇼(18)가 2군 데뷔전에서 쓴 맛을 보았다. 나카타는 지난 22일 지바 롯데와의 2군 이스탄리그 개막전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3개 당했다. 헛스윙 삼진이었고 육성군 고졸 신인 투수에게 당한 것이다. 나카타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주목받는 괴물루키였으나 기량 미달로 시즌 개막을 앞두고 2군으로 추락했다. 나카타는 "풀스윙도 되고 타이밍도 맞고 있다. 1군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르다"면서도 "어쩐지 무안타로 시작할 것 같다"는 경기전 말을 그대로 실천에 옮긴 셈이 됐다. 이날 경기가 열린 지바현 가마가야시 시립구장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관중들이 나카타를 보기 위해 입장했다. 평소는 수백 명 정도에 그쳤지만 이날은 2530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2군에서는 보기 힘든 나카타 상품도 선보였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