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정대현, 23-26일 히어로즈전 첫 출격
OSEN 기자
발행 2008.03.23 08: 51

한동안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던 SK 선발 김광현(20)과 마무리 정대현(30)이 돌아온다. 김성근 SK 감독은 지난 22일 우리 히어로즈전을 마친 후 "내일(23일)은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광현이를 시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대현이는 내일 등판하기 힘들지만 시즌 전에 최소 한 경기는 뛰어야 되지 않겠냐"고 밝혔다. 우천 때문에 유동적이지만 일단 계획은 그렇다. 김광현과 정대현은 최근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으로 최종예선을 뛰고 돌아왔다. 이 둘은 대회기간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광현은 지난 9일 멕시코전과 대회 마지막날인 14일 대만전에 각각 선발로 나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정대현도 두 경기에서 2⅓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했다. 그러나 팀에 복귀한 김광현은 왼 어깨 뒤쪽 근육통을 호소했고 정대현도 오른 팔꿈치와 왼 무릎 통증에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내심 대표팀의 상승세가 고스란히 이어지길 바란 김 감독으로서는 이만저만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이에 김 감독은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대표팀의 선수관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시범경기 마지막날에야 겨우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김광현은 23일 경기에서 호투할 경우 채병룡, 송은범, 이영욱 등이 벌이는 3~5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대현은 오는 26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실전감각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정대현은 당장 23일 경기에 나올 수는 없지만 회복세가 빠른 만큼 개막전에도 던질 수 있는 준비를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김성근 감독과 이광환 히어로즈 감독은 22일 경기에서 앞서 26일 문학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지기로 약속했다. 히어로즈는 홈인 목동구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일정 때문에 당장 마땅하지 않은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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