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찬스를 잡은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연파하고 우승할 수 있을까?.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열린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완벽한 승리를 거둔 신한은행은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 남겨놓은 느긋한 상태. 반면 삼성생명은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해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최선참 전주원(37)을 비롯해 정선민(34), 하은주(25), 최윤아(23) 등 쟁쟁한 멤버들이 버티고 있다. 특히 정선민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하얀거탑' 하은주가 골밑 완전 정복을 통해 삼성생명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틈이 거의 보이지 않고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32)-변연하(29)-이미선(30)으로 이어지는 슛쟁이들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고비 때마다 침묵하는 외곽포는 골밑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삼성생명의 분위기 반전을 힘들게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33)를 비롯한 골밑 자원들이 하은주를 잘 막아내고 있지만 자신의 능력 안에서 막아내고 있는 것일 뿐이지 힘겨운 싸움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삼성생명의 장점은 빠른 농구를 통한 스피디한 공격 전개에 있다. 특히 2차전 초반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변연하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신한은행과 접전을 펼쳤다. 만약 2차전 2쿼터 중반 전주원의 장거리 3점포가 터지지 않았다면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다. 결국 삼성생명이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스피디한 경기 전개를 통한 정확한 중거리슛 장착 밖에는 도리가 없다. 또 이미선이 챔피언결정전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분발이 요구된다. 과연 신한은행이 3연승으로 챔피언 2연패에 성공할지 혹은 삼성생명이 반격의 기회를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