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에 대해 소곤거리는 사람들이 사라질 것". 케빈 키건 감독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부임한 이후 풀햄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6분께 마크 비두카가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인 뉴캐슬은 후반 38분 마이클 오웬의 헤딩골로 키건 감독에게 확실한 승리를 안겨줬다. 키건 감독은 이날 2-0 승리로 큰 부담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강등권 위기에 몰렸던 뉴캐슬은 승점 32점으로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키건 감독은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뉴캐슬은 내가 지도하고 있는 동안 승리를 하지 못했다는 말이 이제 멈출 것. 수군거리는 사람들을 사라지게 하는 놀라운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말 기쁜 일은 선수들이 함께 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다. 대단한 팀 플레이였다"고 평가한 키건 감독은 "이제 우리만의 축구 스타일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경기장에 오니 왠지 승리에 대한 좋은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한 그는 "관중들도 환상적인 응원을 보여줬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추가골을 넣은 오웬에 대해서는 "팀을 잘 이끌었다. 골도 넣고 운동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는 최고의 선수다"고 극찬한 뒤 "많은 팀을 상대로 여러 위치를 소화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대해 절대 반문하지 않는다. 그는 대단한 선수다"고 평가했다. 키건 감독 아래 첫 승을 올린 뉴캐슬은 오는 30일 토튼햄을 상대로 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