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아브람 그랜트 감독의 후임 사령탑 물색을 위해 비밀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그랜트 감독을 압박할 수 있는 대체 사령탑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특히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터키 출신의 파테 테림(55) 감독. 그의 에이전트 또한 첼시를 위해 일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미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그랜트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놓는다면 테림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과 함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테림 감독은 터키의 명문 갈라타라사이를 이끌고 2000년에 UEFA컵 우승을 이끌기도 한 명장. 터키 축구의 영웅으로 UEFA컵 이후 이탈리아 세리아 A로 자리를 옮겨 피오렌티나와 AC 밀란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테림 감독의 측근 또한 "그가 프리미어리그 4개팀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그도 영국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부터 첼시는 또 누가 감독 자리에 앉게 될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행보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