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중 시청률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최진실 정준호 주연의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재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22일 방영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문희정 극본, 이태곤 연출) 5회는 12.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이 16.3%, KBS 1TV 대하사극 ‘대왕 세종’이 16%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엄마가 뿔났다’(이하 KBS 2),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이하 SBS)이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니 시청률 경쟁에서 꼴찌를 한 셈이다. 최진실은 이번 드라마에서 뽀글파마와 뿔테안경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게다가 남편 보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방송국 알바, 요실금 수술, 가사 도우미 일까지 마다않는 억척 주부 홍선희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상대역으로 나오는 정준호 역시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톱스타 송재빈 역을 맡아 최진실과 티격태격 싸우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낮은 시청률은 이런 최진실의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통하지 않은 듯 보인다. 그러나 높은 재방송 시청률이 가능성을 방증한다. 22일 방영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3,4회 재방송은 각각 7.2%, 8,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왕세종’ 4.2%, ‘행복합니다’ 3.7%, 4.8% 시청률의 두배다. 게다가 본방 시청률의 절반 이상의 높은 수치다. 남편의 배신으로 송재빈 집에서 상주도우미로 일하게된 홍선희가 또 어떤 코믹 상황을 연출하게 될 지 기대를 모으면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시청률 반등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3일 방영될 6회에서는 홍선희가 흥신소를 통해 도망간 남편의 행방을 알아보는 내용이 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