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군 자녀 대상 야구 클리닉 큰 인기
OSEN 기자
발행 2008.03.23 10: 59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2일 대구구장에서 대구지역 미군부대 자녀들을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언어와 피부색은 달랐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다를 바 없었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부터 10대 중후반 소년까지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이날 류중일 삼성 수비 코치를 비롯해 코치와 선수들이 일일 강사로 나서 야구 전도에 앞장 섰다. 수비 훈련을 받으며 수 차례 넘어져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류 코치가 던지는 공을 잡기 위해 서슴 없이 몸을 날리는 그들의 허슬 플레이는 프로 선수 못지 않았다. 열정적인 그들에게 류 코치는 "굿 잡"을 외치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류 코치는 "실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우려는 열정이 대단하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열심히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사자 유니폼을 입은 제이콥 크루즈(35)는 직접 배팅볼을 던지고 타격 자세를 바로 잡아줬다.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 크루즈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끊이지 않는 사인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해주는 여유도 보였다. 크루즈는 "오늘 클리닉의 목적은 어린이들의 야구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대구는 우승에 도전할 만한 실력을 가진 삼성이라는 좋은 팀이 있다.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와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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