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년 연속 WKBL '완전 정복'
OSEN 기자
발행 2008.03.23 18: 57

'레알' 신한은행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통합 우승 2연패를 통해 WKBL을 완전 정복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 신한은행DMS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하얀 거탑' 하은주(25득점)를 비롯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용인 삼성생명에 79-6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서 삼성생명을 3-0으로 셧아웃시키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금호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부터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까지 6연승을 거두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벼랑 끝에 몰려 물러설 수 없던 삼성생명은 박태은과 이유진을 선발로 출장시켜 거친 플레이를 통해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통해 기분좋은 출발을 한 삼성생명은 1쿼터 7분경 박정은이 3점포를 터트리며 12-8로 앞섰다. 점수가 벌어지자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하은주의 골밑 공격을 통해 삼성생명을 추격했다. 하은주의 골밑 득점과 정선민의 점프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1쿼터를 20-17로 앞선 채 마쳤다. 삼성생명의 분전은 2쿼터서도 계속됐다. 변연하가 빠른 돌파를 통해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고 이미선에게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큰언니' 전주원이 2쿼터 5분6초경 장거리 3점포를 작렬하며 25-30으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하은주에게 볼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달아났다. 결국 신한은행은 전반을 40-29로 리드했다. 이미선이 3점슛을 터트리며 3쿼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하은주의 높이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삼성생명은 하은주가 벤치서 쉬고 있는 사이 이종애를 중심으로 리바운드 대결서 대등한 경기를 통해 추격을 노렸다. 쉬운 찬스를 쉽게 놓치기도 했지만 삼성생명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공격이 잠시 주춤한 사이 이종애의 골밑 득점과 박정은의 3점포가 림에 작렬해 3쿼터 6분44초경 49-42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 6분49초경 하은주를 투입해 삼성생명의 추격을 봉쇄했다. 하은주는 투입 후 전주원과 최윤아의 패스를 이어받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신한은행이 3쿼터를 61-48로 마쳤다. 경기를 완전히 장악한 신한은행은 4쿼터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통해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삼성생명은 많은 파울을 양산해내며 수비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들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2분30초경 진미정이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려 66-4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삼성생명을 몰아치며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23일 전적 용인 용인 삼성생명 63(17-20 12-20 19-21 15-18)79 안산 신한은행 10bird@osen.co.kr 1쿼터 삼성생명 정선민이 신한은행 이종애의 마크를 받으며 골밑 레이업슛을 날리고 있다./용인=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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