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잘 생긴 이승기 '더 웃겨요'
OSEN 기자
발행 2008.03.23 19: 17

주말 오락 프로그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잘 생긴 사람’이 ‘더 웃기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물론 '허당' 이승기다. 23일 방영된 ‘1박 2일-서울 특집’에서는 강호동, 김C, 이수근이 ‘유부남팀’, 이승기, 은지원, MC 몽이 ‘총각팀’으로 나뉘어 취침 방법으로 놓고 '복불복' 즉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강 둔치에 야영 텐트를 마련한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도하기 위해 웃음소리를 녹음하고 있는 KBS 사옥을 방문했다. 웃음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1박 2일’ 녹화 테이프를 다 보고 난 뒤 ‘유부남팀과 총각팀중 더 웃긴 팀’과 ‘결혼 유무에 상관없이 잘 생긴 사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번 투표를 가졌다. ‘더 재미있는 팀’을 뽑는 투표 결과는 뜻밖이었다. 강호동 이수근 등 개그맨이 포진해 있는 유부남 팀 보다, 은지원 이승기 MC몽이 속한 총각 팀이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했다. 또 그동안 김C, 이수근, 강호동, MC몽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쟁이 일었던 ‘잘 생긴 사람 순서’도 깨끗하게 결론이 났다. 1위는 모두의 예상대로 이승기가 차지했고 2위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근이, 3위는 은지원이 차지했다. MC몽, 강호동, 이수근, 김C가 그 뒤를 이어 상근이를 제외한 ‘총각팀’ 3인방이 잘 생긴 사람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총각 팀의 승리는 ‘은초딩’ ‘허당승기’ ‘야생원숭이’ 등 멤버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100% 살렸기 때문이다.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그룹 출신 은지원은 ‘1박 2일’에 우기고 떼 쓰는 등 유치함의 극치를 선보였다. 반듯했던 이미지의 이승기도 실수투성이의 모습으로, MC 몽 역시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동안 무대에서 보여줬던 멋있는 모습과는 달리 서툴고 망가지는 의외의 모습과 엉뚱함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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