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들과 계속 함께 뛰고 싶다". 신한은행 정선민(34)이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28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해 팀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해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정선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고생한 만큼의 보람을 찾은 시즌이다"면서 "올 시즌만큼 선수들이 잘 맞아 떨어진 적이 없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선민은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면서 "어제 몸이 좋지 않아 링거를 맞았다. 그러나 오늘 경기서 우승이라는 최고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원정 경기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정선민은 "홈에서 우승한 것 보다 더욱 기쁘다"면서 "적지서 우승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올 시즌 초반 정선민은 새로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임달식 감독과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힘든 신간을 보냈다. 정선민은 "그런 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면서 "감독님과 신뢰를 쌓으며 지내온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정선민은 "트리플 더블은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며 "몸이 좋지 않아 긴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기는 데만 집중했다"고 팀의 승리에 대해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선민은 "베이징 올림픽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언제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팀 선수들과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선수생활 지속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