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운동을 견딘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용인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두며 여자농구 지도자 데뷔 첫 해 우승을 차지한 안산 신한은행 임달식(44) 감독은 평정심 유지를 위해 애썼다. 임달식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운동을 잘 참고 견디어 준 것이 너무나 대견하다"며 "특히 3라운드서 주전들이 부상을 당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대학농구 2부리그 조선대서 팀을 옮긴 임달식 감독은 시즌 초반 선수단과 불화설이 떠도는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임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통해 팀을 장악했고 결국 부임 첫 해 우승을 차지했다. 임달식 감독은 "하은주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면서 "정선민이 무릎이 좋지 않았고 선수들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평범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것이 해결된 것이 좋았다"고 자축했다.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총평으로 임달식 감독은 "정규리그서 이미 대결을 펼쳐 보았기 때문에 큰 걱정 없었다"면서 "선수들이 이번 시즌을 거치며 수준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