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가수로도 히트곡 이렇게 많았나?'
OSEN 기자
발행 2008.03.23 20: 14

가수 활동을 접고 연기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김민종(37)이 오랜만에 지상파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과거 하이틴 스타로서의 영광을 재현했다. 23일 방영된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에 등장한 그는 출연해 자신의 대표 히트곡 5곡을 부르며 팬들 앞에 ‘가수’로서의 존재를 되새기게 만들었다. 요즘 10대들에게 ‘가수 김민종’은 생소하다. 현재 가수 활동을 쉬고 있지만 그는 10집 앨범까지 발표한 중견가수다. 게다가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했고 동료배우 손지창과 함께 활동한 프로젝트 그룹 ‘더 블루’ 역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날 뽑힌 김민종의 불후의 명곡은 ‘착한 사랑’ ‘너만을 느끼며’ ‘Endless Love’ ‘하늘 아래서’ ‘그대와 함께’ 등이다. 모두 애절한 발라드 곡으로 1990년대 초반을 학창시절로 보냈다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흥얼거렸을 히트곡들이다. 아직까지도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김민종의 독특한 창법은 많은 연예인들의 주요 성대모사 중 하나였다. 다른 사람의 성대모사를 들어봤다는 그는 “누가 제일 잘 하던가”라는 질문에 “다들 거기서 거기였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민종의 성대모사는 종종 김정민의 그것과 비슷하게 들리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맨 변기수는 “김민종 성대모사는 손으로 코를 잡는다. 김정민은 마이크를 정면으로 드는데 김민종은 사선으로 든다”며 차이점을 꼬집어냈다. 가수 김민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프로젝트 그룹 ‘더 블루’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당시 손지창과 김민종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서 당시 소녀팬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김민종은 “원래 ‘더 블루’로 가수활동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프로젝트 그룹으로 CM송을 불렀는데 그게 잘 돼 가수활동까지하게 됐다”고 비화를 설명했다. 최근 13년 만에 ‘더 블루’가 재결성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이 끝난 뒤 김민종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김민종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옛날에 즐겨 듣던 생각이 나서 방송을 보고 음악을 다시 다운 받고 있다” “’착한 사랑’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1위했다”며 반가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손지창도 같이 나왔으면 좋을 것이더”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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