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시청자 호평 속 화제 만발
OSEN 기자
발행 2008.03.23 20: 53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새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가 상쾌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설 특집 때 첫 선을 보였던 '우리 결혼했어요'는 시청자 호평 덕분에 '일밤'의 고정 코너로 자리잡았다. 지난 16일 1회에서 알렉스-신애 정형돈-사오리 앤디-솔비 크라운제이-서인영 등 네 커플이 가상 신혼 부부의 인연을 맺어 살림을 차리는 것으로 스타트를 했다. 23일 2회 방송에서는 화이트 데이를 맞아 4명의 남편이 각자의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신혼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내용이 방송됐다. 신혼 집을 꾸미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신애는 알렉스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신애는 “과거에 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 후로 좋은 사랑이, 좋은 사람이 찾아와도 마음의 문을 열 수 없었다”고 고백, 옛 연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밖에도 앤디와 솔비 부부는 여느 평범한 신혼부부처럼 서로의 얼굴에 팩을 해주며 장난을 치는 등 귀여운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정형돈과 사오리 커플은 가장 현실적인 신혼 부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알콩달콩 펼쳐지는 신혼 얘기가 너무 재미있다. 3회가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난 부부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어 좋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의 글들이 이어졌다. 반면에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각 커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편집점이 너무 짧아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실제 결혼을 하지 않은 연예인들이 신혼부부라는 설정으로 연기를 하는 것 같아 현실감이 떨어졌다’ 등 프로그램을 걱정하는 글들도 있었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일밤’의 한 가족이 된 ‘우리 결혼했어요’가 앞으로 일요일 밤을 책임지는 간판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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