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5시대부터 7시대는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전통을 가진 각자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혈안이 되는 시간이다. KBS, SBS, MBC는 각각 한 프로그램 속 세 개의 코너를 선보이며 부단히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애를 쓴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일단 ‘불후의 명곡’‘하이파이브’‘1박2일’ 이라는 쟁쟁한 세 코너를 선보이고 있는 ‘해피선데이’가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집계결과 17.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경제야 놀자’‘간다투어’‘우리 결혼했어요’ 세 코너를 선보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1.6%, ‘체인지’‘사돈 처음뵙겠습니다’‘기승史’ 세 코너를 선보이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는 10.0%를 기록했다. ‘해피선데이’가 다른 두 프로그램 보다 5%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밤’과 ‘일요일이 좋다’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몇 주째 변함없이 1등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 3위는 비등비등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해피선데이’는 최고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1박 2일’ 이라는 든든한 코너가 있고 ‘일밤’은 방송 된지 2주 만에 대박 코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있다. ‘일요일이 좋다’에는 익숙한 스타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며 감동을 자아내는 ‘체인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1강2약 체제가 영원하리라는 법은 없다. 1등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2, 3등은 부단히 1등으로 가기 위해 머리를 쥐어 짜내고 있다. 과연 주말 예능프로그램들의 시청률 지도에 변화가 올지, 그 시기는 언제쯤일지,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신선한 카드를 내밀지 무한 경쟁 속에 시청자들의 볼거리가 보다 풍성해 지길 바란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