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우리 결혼했어요' 덕에 '명예회복 조짐'
OSEN 기자
발행 2008.03.24 08: 49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새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의 투입 이후 서서히 시청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방송된 ‘일밤’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시청률 12.4%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기록한 10.5% 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일요일 저녁 대표 오락프로그램 ‘일밤’은 지난해 ‘몰래카메라’ 폐지 이후 ‘불가능은 없다’ 코너를 신설했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지 못했으며 동시간대 KBS ‘해피선데이’의 활약으로 시청률 하락세를 보여왔다. 급기야 지난 9일에는 8.8%로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수모를 당해야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새롭게 선보인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이목을 끌기 시작하면서 시청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시청소감으로 도배돼 있을 정도. 막강입담을 자랑하는 이혁재, 김원희, 이휘재가 MC를 맡은 '우리 결혼했어요'는 선남선녀 스타들을 가상부부로 설정해 정해진 시간동안 남편,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결혼 생활을 체험하는 코너로 정형돈-사오리, 앤디-솔비, 알렉스-신애, 크라운J-서인영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4쌍의 가상 부부가 신혼집에서 첫날밤을 함께 보내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리얼하게 풀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일밤’이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로 부활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우리 결혼했어요’에 거는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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