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세 가족, 시청자 반응 '제각각'
OSEN 기자
발행 2008.03.24 08: 57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한 지붕 세 가족인 ‘우리 결혼했어요’ ‘경제야 놀자’ ‘간다투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제 각각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방송이 나간 직후 출연자인 알렉스가 신애에게 불러준 노래 제목이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의 비중을 늘여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정도다. 또 '일밤'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난주와 다른 코너 순서의 편성으로 ‘우리 결혼했어요’를 시청하지 못했다며 제작진들에게 코너 순서를 미리 공지해 달라는 요청 글들이 줄을 이었다. 와중에 ‘일밤’의 터줏대감이었던 ‘경제야 놀자’와 또 다른 신생코너 ‘간다투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은 냉정했다. 23일 ‘경제야 놀자’는 뉴욕 특집으로 맨하튼에 위치한 ‘JYP 센터’와 ‘서민정의 신혼 집’을 방문했다. 그러나 정작 ‘경제야 놀자’에 ‘경제’는 없었다는 평가이다. 경제와 금융 상식에 관한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연예인들의 신변 잡기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뤄 코너의 이름을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간다투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평소 인간적인 모습으로 사랑받던 MC 김제동 가족의 훈훈함을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깜짝 방문한 태진아와 송윤아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보기 좋았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아이디어 고갈로 인해 억지로 MC의 가족을 출연시키는 모습은 자제해야 한다’ ‘간다투어의 기획 의도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없다’ 등의 부정적인 글들도 이어졌다. 한편, 23일 방송된 MBC ‘일밤’의 평균 시청률은 11.6%로 지난 주 9.6%보다 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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