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목표는 PO 진출, 박기혁이 키플레이어"
OSEN 기자
발행 2008.03.24 08: 59

2000년 준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멀리서 가을 잔치를 구경만 했던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새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맞은 롯데는 2008 시범경기에서 7승 5패(3위)로 선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23일 구단 홍보팀과 시범경기를 결산하는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눈에 띄는 팀을 묻자 "좋은 팀들이 많지만 롯데가 가장 인상적인 팀"이라며 팬들에게 "야구장을 자주 찾아 승리를 위해 응원해달라"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다음은 로이스터 감독과의 일문일답. -시범경기를 마친 소감은. 롯데로 인해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1월 전지훈련부터 체계적으로 훈련한 것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강한 팀의 모습이 갖춰지고 있다. -그동안 상대한 팀들 중에 특별하게 눈에 띄는 팀은. 한국 프로야구에는 좋은 팀들이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팀은 우리 롯데다. 롯데가 최고다. -앞으로의 목표와 팀의 전망은. 목표는 그동안 팬들의 오랜 숙원인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이를 위한 올 시즌 롯데의 3가지 키 포인트를 바로 피칭, 수비, 주루플레이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요한 노력은 무엇이 있겠는가. 무엇보다 선수들, 프런트, 팬들 모두가 같은 팀이라는 생각을 갖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또한 선수들이 편하게 마음을 먹고 야구를 할 수 있어야겠다. -올 시즌 주목할 만한 키플레이어를 한 명만 꼽는다면. 유격수 박기혁이다. 유격수의 수비는 중요하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모두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좋은 성적이 나겠지만 박기혁은 팀의 수비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의 타격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올 시즌 큰 변수일 것이다. -방금 3가지 포인트(피칭, 수비, 주루)를 말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롯데의 최고 강점은 무엇보다 탄탄한 선발진이다. 롯데의 선발 운용은 5선발 체제로 이미 확정지었다. 손민한, 매클레리, 송승준, 장원준, 이용훈이라는 매우 만족스러운 로테이션을 만들었다. 마무리는 임경완이 맡을 것이다. 다음은 안정된 수비다. 가고시마 캠프에서 중점을 두고 훈련했던 부분이다.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대호의 3루수 전향은 공격력의 극대화를 가져온다고 본다. 모두 주전 엔트리 경쟁을 너무 열심히 해서 앞으로도 결정이 힘든 행복한 고민을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다. 뛸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때마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주문할 것이다. 올시즌 롯데에서 가장 달라지고 팬들이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야구장에 자주 찾아와서 같이 즐겁게 우리의 승리를 응원해달라. chul@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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