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인야구에서 156km짜리 광속구 투수가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신일본석유 ENEOS의 에이스 우완 다자와 준이치(21). 다자와는 지난 23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제63회 JABA 도쿄스포니치대회에서 JEF동일본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무려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74년 작성된 대회 신기록 16탈삼진을 경신한 것이다. 다자와는 최고 152km짜리 볼을 뿌리며 6회에 두 자릿수 탈삼진에 도달했을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152km도 8회 2사후 기록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스태미너를 자랑했다. 이번 18탈삼진은 도시대항, 일본선수권을 포함해 3대 대회 최다기록이다. 다자와는 지난해 가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회사에 공헌하고 싶다는 이유로 아마 잔류를 표명했지만 올해는 프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요코하마상대부속고교 출신으로 최고 구속은 156km를 마크한 바 있다. 벌써부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니혼햄 파이터스 등 여러 구단이 주목하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