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가 크랭크업 했다. 전쟁 휴먼 드라마 ‘님은 먼 곳에’(타이거픽쳐스, 영화사 아침 공동 제작)는 지난해 10월 11일 전남 구례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한 달 가량 한국 분량을 마치고 태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3월 7일 태국 칸차나부리에서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다. 이준익 감독은 “5개월 동안 순이라는 인물의 감정과 베트남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절박한 사연에 깊이 몰두 해 있었는데 촬영을 끝내려고 하니 허탈함과 만족감이 동시에 밀려온다”고 크랭크업한 소감을 밝혔다. 수애는 “처음에는 순이라는 인물의 내면에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어느 순간부터 순이에 완전하게 몰입했다”며 “5개월을 순이로 살았던 기억과 습관 때문에 순이라는 인물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촬영된 분량은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공연단에 들어가 베트남으로 간 순이가 위문공연단 멤버들에게 노래와 춤을 배우는 장면이다. ‘님은 먼 곳에’는 1971년 시골 아낙 순이가 위문공연단 가수 써니가 되어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여름 개봉 예정.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