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패티김, "평양에서 단독 공연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4 13: 00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여는 가수 패티김이 “평양에서 단독공연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50주년 기념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패티김은 “예전에 평양에 단체로 공연을 간 적이 있었는데 가능하다면 독무대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오래 전이지만 후배가수 조용필이 평양에서 좋은 공연을 마치고 왔는데 지금은 내 노래를 아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평양까지 가고 싶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 노래 ‘이별’이 18번이라고 들었다. 그 분 앞에서 ‘이별’을 한번 불러봐야 할 것 같다(웃음)”고 전했다. 패티김은 데뷔 50주년을 맞아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패티김은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기에 앞서 “가수는 말 보다 노래를 해야 긴장이 풀린다”며 노래 한 소절을 무반주로 부른 후 시작했다. 그녀는 데뷔 50주년을 맞는 소감과 의미에 대해 “50년 반세기 동안 대중 앞에 섰고 노래를 해왔다. 10년 전 40주년 콘서트 때 내 꿈과 목표가 50주년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는데 사람 일이라는 게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고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신체적으로나 가수로서 목숨과도 같은 내 음성에 혹시나 변화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내 자신을 단련시키고 훈련시키며 이 자리를 맞이하게 됐다”며 “50년 전 시작했던 호기심과 설렘, 두려움, 긴장이 느껴지면서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패티김은 이번 공연이 끝난 후 50주년 최초로 팬 사인회도 열 계획이다. 그녀는 “이번 공연에는 무대 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면도 있을 것이다. 나로서는 대단한 용기를 갖고 시도하는 것이고 처음에 등장하기 때문에 절대로 늦게 와서는 안 된다(웃음)”며 “데뷔 후 처음으로 공연 후 팬 사인회도 열 예정이다. 10년 전부터 팬들과 가까이 하려고 노력해왔고 소도시에서 팬들이 열광해주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제는 팬들과 가까이에서 얘기도 나누고 악수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에는 이문세, 이승철, 신승훈, 임태경, 국악인 오정해가 게스트로 출연하며 오케스트라 40인조가 함께 해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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