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 큐, “‘삼국지’ 조영, 역사-언어 몰라 힘들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4 17: 27

할리우드 스타 매기 큐(28)가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이인항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매기 큐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의 시사회에서 “유덕화나 홍금보 씨가 출연한 것과 달리 전 삼국지에 대한 역사를 전혀 모르고 언어도 몰랐고 배경지식도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모든 것을 무에서 시작했다”며 “홍금보 감독의 무술 지도를 받고 언어는 이인항 감독님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 그런 도움을 받아서 가상의 인물 조영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매기 큐는 극중 조자룡과의 전투에서 비파를 연주한다. 그녀는 “악기 연주도 처음으로 배우는 것이라 밤마다 울곤 했다”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동료들과 감독을 실망시키지는 않을까 하며 울곤 했다. 제가 한 역할 중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인항 감독은 “처음에 매기 큐를 캐스팅한다고 했을 때 본국의 매체들은 의아했다”며 “사실 매기 큐가 이 작품에 출연하고 연기하는 과정은 그렇게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베이징과 미국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며 “비파와 만다린어를 배워야 했다.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했다. 첫 신을 찍을 때 전쟁터에서 첫 대사를 하는데 너무 감동을 받았다. 이 배우의 힘든 훈련과정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이 작품에 매기 큐라는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기 큐는 ‘삼국지-용의 부활’에서 가상의 인물인 조조의 손녀 조영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조영은 위나라 대군을 이끄는 조조의 손녀로 조조에게 물려받은 지략과 냉철함으로 수만 대군의 선두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여장부다. ‘삼국지-용의 부활’은 아시아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비 관우 장비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영웅 조자룡의 이야기다. 조자룡(유덕화 분)은 뛰어난 무공으로 업적을 인정받아 관우 장비와 함께 촉나라 오호장군에 임명돼 삼국지 속 용맹함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인물. 4월 3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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