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은(27) MBC 아나운서가 봅슬레이를 타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지난 1월 14일 열린 2008년 아메리칸컵 대회 4인승 경기에서 우리나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은 47만 원을 주고 빌린 골동품 썰매로 사상최초 국제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훈련장은 커녕 전용 썰매조차 없이 오로지 오기와 집념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주역들을 '네버엔딩스토리'에서 나경은 아나운서가 만나봤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제7의 멤버'로 합류하기 위해 나경은 아나운서는 독일로 날아갔다. 봅슬레이 선수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 두 가지는 빠른 스피드와 공포를 이겨내는 담력. 나경은 아나운서는 첫 번째 조건인 스피드에서 왕년에 100미터 달리기를 15초에 주파한 실력답게 가볍게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두 번째 공포를 이겨내는 담력에서는 시속 80~90km인 놀이기구를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타는 최강의 담력으로 2차 관문도 무사히 통과. 그러나 막상 봅슬레이를 타는 순간이 오자 나경은 아나운서는 두려움에 떨며 "다리가 후들거린다.나 못 탈 거 같다"며 주저앉고 말았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들의 격려로 "결혼이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인 것처럼 봅슬레이도 타도 후회, 안타도 후회일 것 같다. 죽기야 하겠냐는 마음으로 타보겠다"며 체감속도 270km인 초고속 봅슬레이에 탑승했다. 탑승 후 피니시 라인에서 나경은 아나운서의 모습은 거의 실신 직전의 상태였다. 감독과 선수들의 부축을 받고 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린 나경은 아나운서는 "정말 진짜 두 번은 못 타겠다. 회전할 때 블랙홀에 빨려드는 것 같고 심장을 짓누르는 거 같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날 나경은 아나운서는 대한민국 여성 1호 봅슬레이 탑승자로 수료증을 받았다. 한편 봅슬레이 쫄쫄이 의상(?)을 입고 연인 유재석에게 전수받은 둘리 춤을 추는 나경은 아나운서의 색다른 모습과 함께 봅슬레이 선수들의 허벅지 둘레 보다 얇은 S라인 허리사이즈도 대공개된다. 감동의 주인공 6인과 함께 한 빙판 위의 거침없는 질주는 26일 저녁 6시 50분 '네버엔딩스토리'에서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