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정대세 특별함 없어,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8.03.24 21: 28

“북한전은 과정보다는 결과가 훨씬 중요하다”. 한국 대표팀 최고의 에이스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경기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당돌한 한마디로 북한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26일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앞둔 박지성은 경기 이틀전인 24일 밤, 허정무호에 전격 합류했다. 프랑스 파리를 경유하는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13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게 된 박지성은 늦게 상하이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날 팀 훈련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과정보다 결과가 훨씬 중요하다”면서 “평양이 아니고 상하이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할 것 같다.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차 적응이 지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박지성은 "비행 시간이 길어 조금 피곤하기는 하지만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25일 하루 밖에 남지 않은 박지성은 “이미 여러 차례 손 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이 뛰는 게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입국한 정대세가 자신보다 레벨이 훨씬 높은 선수라고 치켜세운 것에 대해 박지성은 “정대세라고 특별할 것은 없다. 한 명이 아닌 북한이란 팀을 보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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