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시즌 개막전을 메이저리그에서 맞을지 여부는 이틀 안에 결정된다. 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는 27일 오전 3시까지 김병현(29)의 계약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그 때까지 이렇다 할 언급이 없다면 김병현은 올 시즌 연봉 85만 달러에 인센티브 115만 달러 등 최대 20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구단이 김병현의 효용성을 인정하지 않고 계약을 포기한다면 김병현은 바이아웃금액 30만 달러를 받고 FA로 풀린다. 현재로선 피츠버그가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닐 헌틴턴 단장은 "이전부터 말했듯이 (보장된 연봉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선) 김병현은 불펜의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만 밝혔다. 피츠버그는 4월1일 애틀랜타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불펜 정리를 끝내지 못했다. 마무리 캣 캡스와 존 그라보, 다마소 마테, 프란켈리스 오소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두 자리가 비어있다. 이 두 자리를 놓고 김병현과 션 버넷과 필 더마트레이트, 에반 믹, 구와타 마쓰미 등 8명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김병현이 시범경기서 기록한 성적은 1승1패 방어율 14.40. 기록은 좋지 않지만 캠프에 늦게 합류한 점을 감안하면 시범경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최근 들어 컨디션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김병현은 전날 양키스전서 9회 등판, 공 12개로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3타자를 가볍게 잡아냈다. 호투의 비결은 많은 훈련이다. 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캠프 초반 투구 밸런스와 릴리스포인트가 좋지 않았다.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투수 코치와 상의 끝에 많은 공을 던졌다"면서 "이전의 부진과 최근 호투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캠프 들어 가장 공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양키스전과 같은 투구를 계속한다면 시범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병현이 불펜 한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해적선'에 승선한 김병현이 시즌 개막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맞을지 여부는 조만간 판가름난다. 운명의 48시간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