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골절' 그랜더슨, 결국 DL 등재
OSEN 기자
발행 2008.03.25 06: 0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부동의 1번타자 커티스 그랜더슨(27)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개막전 출장이 어려워졌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오른 엄지 골절상을 입은 그랜더슨이 15일치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랜더슨은 지난 23일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 4회 상대 좌완 트래비스 블랙클리이의 투구에 맞았다. 경기 후 X-레이 촬영 결과 손가락 뼈가 부러지는 증상으로 판명돼 결국 DL에 등재됐다. 정상적인 몸상태를 되찾기 위해서는 적어도 3주가 필요하다. 그랜더슨은 "부상 부위가 약간 쑤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랜더슨은 지난해 타율 3할2리 23홈런 74타점 도루 26개를 기록했다. 특히 2루타 38개와 3루타 23개로 1911년 프랭크 슐트, 1957년 윌리 메이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3번째로 '20(홈런)-20(도루)-20(3루타)-20(2루타) 클럽'에 가입해 눈길을 모았다. 디트로이트는 그랜더슨의 공백을 '만능 선수' 브랜든 인지로 메울 계획이다. 인지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의 주전 3루수로 여겨졌으나 이번 겨울 디트로이트가 미겔 카브레라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후보로 밀렸다. 그러나 그랜더슨의 부상이라는 뜻밖의 사태로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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