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2) 감독이 러시아와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축구협회 대변인 안드레이 말로소로프는 AP 통신과 인터뷰서 "히딩크 감독에게 2010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맡기기로 했다"면서 "세부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했으나 결국 히딩크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 기쁘다"면서 "모든 문제들을 해결했으니 이제 유로 2008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지난 2006년 여름 러시아 대표팀에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이스라엘과 한 조를 이루었던 유로2008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2위로 본선행을 결정해 '히딩크 마법'을 재현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한편 러시아는 오는 6월 열리는 유로 2008 본선에서 스페인, 스웨덴 그리고 그리스와 함께 D조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