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가 주장 완장을 계속 차야 한다". 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소집된 잉글랜드 대표팀이 주장 완장을 누구에게 줘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은 존 테리(28). 그러나 그는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데이빗 베컴(33)에게 주장 완장을 양보할 것이라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또한 잉글랜드 팬들도 베컴이 프랑스전에서 주장으로 뛰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베컴은 프랑스전에서 단 1분이라도 경기에 나서게 되면 A매치 100경기 출전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프랭크 람파드는 영국의 '더 선' 지를 통해 "주장 후보는 몇 명 있지만 존 테리가 주장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람파드는 이어 "감독은 그를 최고라고 생각해 주장으로 고를 것"이라며 "모두들 존 테리를 주장으로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는 동안 주장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갖추고 경기에 임한다"며 테리가 주장을 계속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람파드는 드레스룸에서 존 테리의 태도를 다시 한 번 지적하며 그가 주장 완장을 차야 하는 이유를 부연했다. "경기를 하지 않을 때는 선수들과 같이 모여 있다. 성격이 좋아 드레스룸에서 테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주장 완장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램파드는 "테리는 많은 주장 후보 중에 돋보이는 존재"라며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7rhdwn@osen.co.kr 람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