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한달 만에 10Kg 체중 감량 투혼
OSEN 기자
발행 2008.03.25 09: 46

배우 김인권(30)이 극중 약물 중독 연기를 펼치기 위해 10Kg을 감량했다. 김인권은 영화 ‘숙명’에서 우민(송승헌 분)과 형제와도 같은 우애를 나누는 도완 역을 맡았다. 작은 몸이지만 날카로운 눈빛과 면도칼을 다루는 손놀림이 능숙한 인물. 하지만 결국 마약 중독자로 전락해버린다. 김인권은 마약 중독자로 변한 도완 역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두부 야채 과일만을 먹으며 한달 만에 10Kg을 감량했다. 촬영 전날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피폐한 모습을 유지하며 역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완성된 영화를 본 후 김인권은 “내가 찍은 영화지만 내 모습을 보고 스스로도 너무 깜짝 놀랐다”며 “내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숙명’에서 김인권은 철저하게 약물에 의해 망가진 중독자의 끝을 보여줬다. 약물에 중독돼 광기 어린 섬뜩한 연기를 펼쳤다. 관객들은 “‘친구’의 유오성을 보는 느낌이다. 진짜 약물 중독자처럼 소름 끼치는 연기였다” “역시 김인권이다. 엔딩에서 그가 흘리던 눈물을 잊을 수가 없다” “가장 섬뜩한 캐릭터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연기였다”고 평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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