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결혼하고 싶어 선 본적도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5 14: 13

소문난 연애고수 이휘재(36)가 연애는 많이 해 봤지만 결혼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며 결혼 계획과 연애비법을 공개했다. 이휘재는 정형돈과 2000년 10월 첫 방송된 이래 8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요일 아침을 책임진 SBS ‘도전1000곡 한소절 노래방’의 새로운 MC로 발탁됐다. 이에 25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녹화 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휘재는 “결혼은 하늘의 뜻 같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결혼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 같지는 않다. 부모님이 결혼을 원하기도 하고 나이를 생각하면 나도 빨리 하고 싶다. 노력도 하는데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선을 본 적도 있다고 했다. 이휘재는 “난 선을 본적도 있다. 건너건너 전화번호를 받아서 한 두 번 선을 봐 봤는데 그게 쉽지는 않다. 더 이상은 선 같은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바람둥이’ 이미지가 강한 탓에 연애도 많이 할 것 같은 이휘재가 결혼이 생각만큼 안 된다는 것이 재미있다. 그는 정형돈에게 연애 비법을 한 가지만 전수해 주라고 하자 “정형돈은 나보다 위에 있다. 정형돈의 방송 이미지가 그래서 그렇지 사실은 굉장히 고단수고 깜짝 놀랄만한 작업의 정석을 갖고 있다”고 말해 정형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같은 말에 정형돈은 “나는 한번도 내가 뭘 던지고 다닌 적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결혼은 쉽지 않지만 연애는 많이 해 봤다고 털어놓은 이휘재는 “연애를 안 해 봤고 놀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고 나이가 나이니만큼 연애도 많이 해 봤다. 그런데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나이가 드니까 소심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솔직한 것이다. 봤을 때 서로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냐. 느낌이 맞았을 때 솔직하게 말하고 내 방송 이미지가 있으니 혹시 부담스러우면 말하라고 한다. 대답이 ‘NO’이면 깨끗하게 포기한다”며 나름의 연애 철학을 공개했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